지난 10일 네이버 앱스토어에 등록된 미소녀 액션 게임 '카와이헌터'의 홍보 일러스트가 일본의 팬아트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한 웹사이트에 네티즌이 카와이헌터의 제작사 핑거팁스엔터테인먼트가 올린 2개의 홍보용 이미지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팬아트의 표절을 의심할 수 있는 비교 사진을 게시했다.
(상단 : '카와이헌터' 홍보 이미지 / 하단 :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캐릭터)
(상단 : '카와이헌터' 페이스북 홍보 이미지 / 하단 : 일본 일러스트 커뮤니티 '픽시브'의 팬아트)
※ 팬아트 출처 :
비록 게임 내 콘텐츠가 아니라 홍보를 위한 이미지라고 하지만, 엄연히 저작권이 존재하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엄연한 표절이다. 게다가 최근 밝혀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의 표절 사례와 달리, 그 수준이 복사-붙여넣기 수준이어서 그 논란이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디자인 표절, 트레이싱, 배경 일부분 표절은 많이 봤어도 그냥 도용한 건 처음 본다". "너무 대놓고 베껴서 할 말이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태가 퍼지자 카와이헌터 페이스북 담당자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셧다운제, 게임법 등으로 불편한 게임계에 찬물을 끼얹는 이러한 논란은 여지없이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번 논란을 야기한 핑거팁스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표절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언제까지 '예방'을 무시하고 '뒷처리'만 하며 자기들의 무덤을 팔 것인지는 두고볼 일이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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