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PC들
지난 3년간,
나는 주력 PC의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SSD를
전부 인텔 사 제품으로 사용했다.
막연히 안정성이 좋을 거란 기대감에 사서 사용했던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가격대비 성능이 평범해도 작업용으로 사용할 주력 PC이기에 뒤돌아보지 않고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구입한 PC는 지금껏 잔고장 없이, 여전히 제 성능을 보여주며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 동안 잔고장도 말썽도 없어서 앞으로도 쭉 사용할 예정이다.
CPU / 인텔 i5-2500메인보드 / 인텔 DH67 DLSSD / 인텔 320 120GB메모리 / 삼성 DDR3 12GB비디오 / ATI6850...
최근 나는 인텔 SSD 530 체험단에 선정되었다.
인텔 제품만 사용하다보니 이런 행운이 따르나 보다.
3년 된 인텔 SSD 320 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해주는 530 시리즈를 써보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위에서 밝힌 바 처럼, 내 PC는 너무 오래됐다.
아직도 현역은 현역이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는 옛말이 있다.
메인보드 칩셋에 따라 SSD 속도도 달라질테니까!
그래서 새로운 PC 한대를 뚝딱 만들어냈다.
CPU는 인텔 펜티엄 G3258를 썼다.
펜티엄 2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된 녀석으로 골랐다.
이번 체험단과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에서다.
메인보드는 다나와에서 이벤트로 받은 것이고, 메모리는 지스킬 DDR 4GB×2를 사용했다.
지스킬을 택한 이유는 인텔 G3258을 오버클러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외 파워는 마이크로닉스 600W짜리를 썼고,
인텔 SSD 530과 비교대상이 될 HDD 하나 구입했다.
CPU / 인텔 펜티엄 G3258메인보드 / 에즈락 B85M Pro4메모리 / 지스킬 DDR3 8GB...
오픈형 케이스를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먼지 단속이 힘들 거란 이유에서다.
매번 청소하는 것도 귀찮고, 이렇다 할 방어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SSD를 꺼내놓고 테스트하기엔 이만한 케이스도 없는 것 같아 구입하게 됐다.
나름 그 자체로도 포스가 느껴지는데,
SSD가 구동되고 있음에도 밖으로 꺼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HDD VS SSD
결판은 났다.
HDD와 SSD의 속도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지 SSD는 신속하게 움직여줬다.
백번 말보다 한번 보여주는 게 나으니 아래 표를 살펴보자.
아래 데이터는 HD TUNE Pro 5.0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치다.
둘 다 똑같은 컴퓨터에서 테스트한 결과물이다.
벤치마크 정보로 본 하드디스크의 전송속도는 평균 134MB/s 정도다.
이에 반해 인텔 530 SSD의 속도는 최소 전송속도가 238.6MB/s이다.
최소 전송속도부터 HDD를 앞서고 있다.
액세스 시간을 봐도 확연히 차이난다.
WD 1TB BLUE는 16.1ms, 인텔 530 SSD는 0.095ms다.
▲ 인텔 530 SSD 120GB?
이러한 속도차이는 부팅 속도나 프로그램 실행 시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래 영상은 WD 1TB BLUE와 ?인텔 530 SSD 120GB의 부팅 ?속도를 측정한 모습을 담은 것이다.
WD 1TB BLUE 7200rpm는 약 30초 정도 걸리는 반면,
인텔 530 SSD 120GB는 약 17초 정도 걸렸다.
얼추 2배 정도 차이나는 속도다.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지 않는 이유는 설치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다.
들어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으니 HDD도 빨라 보였던 것.
사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속도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 WD 1TB BLUE 7200rpm
부팅 속도에서 알 수 있듯이 HDD와 SSD의 속도 차이는 확실하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로딩은 얼마나 차이날까?
아래는 배틀필드3의 로딩 속도를 비교한 영상이다.
실행을 하고서 초기 화면까지 진입할 수 있을 때까지 측정한 시간이다.
SSD는 약 48초 걸리는 반면, HDD는 약 1분 15초 가량 소요되었다.
▲ Photoshop 5.1 - WD 1TB BLUE
▲ Photoshop 5.1 - Intel SSD 530 120GB
믿고 쓰는 인텔 SSD.
나는 지난 3년 간 인텔 SSD 320을 참 만족스럽게 사용해왔다.
그때 그 시절, 가성비 좋다고 알려진 제품에서 나타나던 프리징 현상도
인텔 SSD 320에선 볼 수 없었다.
스펙상 속도 차이가 난다 해도 체감상 느끼는 바 크지 않으니 별 문제 삼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이슈거리가 된 것도 없었다.
그래서 인텔 SSD 530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2주 남짓 사용해서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쾅쾅 내리진 못하지만,
인텔이라는 이름과, SSD 320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크게 의심할 게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한때 인텔 SSD 520에서 샌드포스 컨트롤러 탑재로 이슈가 된 바 있었고
530 시리즈에서도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탑재해 안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나,
그렇기에 더 철저히 개발한 게 SSD 530 시리즈 아니겠는가.
인텔이 이런 문제에 소홀히 하는 기업이었다면 지금의 명성도 얻을 수 없었을 게다.
게다가 5년 무상 AS를 지원한다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지 않을 수 없다.
SSD의 속도를 경험하게 되면, HDD는 꺼려지게 된다.
사람 감각이라는 게 한번 업그레이드 되면 무뎌지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내 아내도 SSD와 HDD의 속도 차이는 명확히 알 정도니
말 다 했지.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HDD 대신 SSD를,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SSD를 먼저 구입하고 HDD를 구입하라.
HDD는 컴퓨터 부품 중 가장 느린 속도의 하드웨어라 전체 성능을 깎아 내린다.
PC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SSD를 사용하는 게 답이다.
최근 값 싼 보급형 SSD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텔만큼 오랜 신뢰감과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약속할만한 곳을 몇 안된다.
가격이 왠만큼 차이나는 거 아니라면,
안정성에 투자하고 싶다면,
인텔 530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CPU 시장을 꽉 움켜진 인텔이 만든 SSD이니까.
저는 위 인텔 530 SSD를 소개하면서 이트론주식회사으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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