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 비율 OLED 패널 적용
코파일럿+ PC 대응 가능한 노트북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약 5년 전만 하더라도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다. 반면, 2024년에는 스마트폰부터 로봇청소기 등 매우 다양한 제품에 AI가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폰 AI를 통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졌으며, 로봇청소기는 AI를 기반으로 전선 등을 감지해 피할 수 있게 됐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AI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노트북에서 AI를 사용할 때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중요하다. NPU가 탑재된 제품이라면 기존보다 낮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NPU의 성능은 TOPS(1초당 수행할 수 있는 연산횟수를 조 단위로 나타낸 단위)가 주로 쓰이는데, 40TOPS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지가 관건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용 AI인 ‘코파일럿+ PC’를 로컬로 구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40TOPS 이상의 NPU 성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에이서가 새롭게 출시한 ‘스위프트 14 AI SF14-51-72HA(이하: 스위프트 14 AI)’는 40TOPS 이상의 성능을 지닌 NPU가 적용된 만큼 코파일럿+ PC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SF14-51-72HA 제원
CPU -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8코어 8스레드, P코어: 2.2GHz~4.8GHz, 캐시 12MB, 인텔 AI 부스트 지원)
메모리 - 32GB 듀얼 채널 LPDDR5X 8533MHz Memory
저장장치 - NVMe SSD 512GB(M.2 2280 PCIe 4.0) x1
OS - 윈도우 11 홈
그래픽 칩셋 - 인텔 아크 그래픽스 140V
디스플레이 크기 - 14형
디스플레이 특징 - OLED, DCI-P3 100%, 400nits
해상도 - 1920x1200
화면 비율 - 16:10
주사율 - 60Hz
통신 - Wi-Fi 7, 블루투스 5.4
입출력단자 - USB 4(USB4 40Gbps, DP over USB Type-C, USB-PD 65W) x2, USB 3.2 Gen1 Type-A x1, USB 3.2 Gen1 Type-A(전원 오프 중 USB 충전 지원) x1, HDMI 2.1 x1, 헤드폰/스피커 잭 x1
카메라 - QHD 웹캠 내장
배터리 - 65Wh
어댑터 - 65W USB-PD
크기 - 312.4x221.2x15.95mm
무게 - 1.26kg
휴대성 높은 OLED 노트북
스위프트 14 AI의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경량 알루미늄이 채택된 노트북답게 상판부터가 매우 깔끔한 인상이다. 평범한 노트북과 다르게 브랜드 로고가 상판 중앙이 아닌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에이서 로고는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빛나는 만큼 더욱 아름답다. 이외에도 노트북 상판을 열기 쉽게 설계된 구조가 적용된 점도 높게 평가할 요소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스위프트 14 AI는 다채로운 단자를 품어 별도의 USB 허브가 없더라도 본격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우선 노트북 왼쪽에 HDMI 2.1, USB Type-A, USB 4 2개가 위치한다. 왼쪽에 위치한 USB Type-A 단자는 노트북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외부 기기 충전을 지원해 보조배터리와 같은 느낌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3.5mm 오디오 단자와 USB Type-A 단자가 있다. 참고로 힌지를 180도 펼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쾌적함에 집중했다. 타건감이 우수한 키보드를 내장했고 ‘에이서센스’ 키나 ‘코파일럿’ 키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터치패드는 시원시원한 크기에 감도가 우수한 편이다.
HD(1280x720)급 웹캠이 탑재된 노트북과 달리 QHD(2560x1440) 지원 웹캠이 적용됐다. AI 노이즈 감소 기능을 품었고 웹캠 보호 셔터를 품어 보안 위협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휴대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5.9mm 두께에 1.26kg에 불과한 만큼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특히, 밀리터리 스펙(MIL-STD-810G)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내구성까지 뛰어나 안심하고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프트 14 AI는 무선 연결성도 아주 좋다. 최신 Wi-Fi 규격인 Wi-Fi 7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5.4, 블루투스 LE 오디오까지 지원한다.
스위프트 14 AI에는 OLED 패널이 적용됐다. DCI-P3 100%의 우수한 색감을 보여주고 400nits의 충분한 밝기를 구현한다. 직접 영상 콘텐츠를 감상해보니 OLED 특유의 화사한 색감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특히, 완전한 블랙 컬러를 구현할 수 있어 영상 콘텐츠 시청 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스위프트 14 AI는 16:10 비율의 OLED 패널을 품어 생산성 작업에서도 유리하다.
에이서센스 키를 누르면 노트북의 상황을 손쉽게 파악하고 다채로운 설정을 한 곳에서 변경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이외에도 ‘에이서 라이브아트’라는 이미지 편집 앱이 기본 탑재됐는데, 무료 소프트웨어임에도 제법 다양한 이미지 제작이 가능해 유용했다.
루나 레이크로 더욱 강력해진 AI 성능
스위프트 14 AI는 루나 레이크 기반의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가 탑재된 노트북이다. 인텔 AI 부스트를 지원하고 47TOPS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온라인 연결 없이 로컬로 AI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프로그램을 통해 프롬프트를 입력해보니, 몽환적인 산 사진과 말 그림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
코파일럿 키를 누르면 코파일럿이 빠르게 실행된다. 코파일럿에게 ‘서울의 명소를 알려줘’라고 묻자 구경하기 좋은 서울의 명소가 빠르게 안내됐다.
참고로 리뷰에 사용된 스위프트 14 AI는 11월 말 코파일럿+ PC 기능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인 만큼 AI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성능을 살펴보자
스위프트 14 AI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757.2점, 멀티 스레드 4,979.2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512GB)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 보니 NVMe SSD의 연속 읽기 속도는 4,781MB/s, 연속 쓰기 속도는 3,482MB/s로 측정됐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인텔 아크 그래픽스 140V 탑재 모델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그래픽스 스코어 9,265점을 기록했다. 가벼운 게임 플레이에 충분한 성능이다.
마치며
스위프트 14 AI는 강력한 NPU가 내장된 OLED 노트북이다. 어디에서나 쉽게 휴대할 수 있고 쾌적한 사용성을 자랑하는 만큼 AI 작업 및 데일리 노트북으로 손색없는 제품이다. 또한, 코파일럿+ PC 업데이트에도 대응하기에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휴대성과 가성비, 그리고 AI 기능까지 모두 놓칠 수 없다면 이 노트북을 주목하길 바란다.